“남북협력·평화 물꼬 트자”…통일쌀 모내기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6/02 [16:14]

“남북협력·평화 물꼬 트자”…통일쌀 모내기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6/02 [16:14]

▲     © 한국시사저널



(부여=하은숙 기자) 충남 부여군 남면에서  ‘20199년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일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행사와 모내기 행사, 뒷풀이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농민들은 남북협력·평화 관계와 북미 평화 관계가 재개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바지를 걷고 한 줄로 늘어선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 못줄에 맞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모를 심는데 정성을 다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박정현 부여군수도 이들과 함께 모를 심으며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낮은 곳에서 작은 일부터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보면 갈 길이 멀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통일에 대해 마음도 다져보고 북한에 있는 겨레에 대해 생각해 보며,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며 “이러한 것들이 동력이 되어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우리가 하나 하나 해 나가며, 이러한 일들은 정치하는 몇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밑바닥에 민중의 힘이 있어야 하기에 오늘 모내기 행사 자체가 주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가 하는 모내기는 모내기가 아니라 우리의 힘을 땅에 꽂는 것 같은 느낌이여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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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은 모는 올해 가을 수확해 ‘통일쌀’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통일쌀 경작은 2003년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심은 통일쌀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고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북미평화협정체결과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조례 제정(이하 평화협정 조례제정) 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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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군사협정을 맺어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요구하고 통일 운동은 전 군민이 할 수 있는 낮은 단계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부여군에서의 평화협정과 남북교류와 관련된 조례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부여군 의회 윤택영 총무위원장과 유기주 산업경제위원장은 이와 관련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 윤택영 위원장(왼쪽)과 유기수 위원장이 조례제정과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원     © 한국시사저널


윤 위원장은 이날 “부역군 남부교류와 평화렵력에 대한 조례제정은 검토해서 7월임시회 때 협의를 나눌 생각이며 의회에서도 여러분들이 하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서 적극 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동족의 굶주림에 동포로써 쌀을 모아 보내주려는 의미 있는 행사에 의회에서도 여러분들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욱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조례제정 등에 앞장서서 여러분들의 뜻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인 겨레하나되기 운영위원장 “남북관계 회복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가 첫 이행 목표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여는 것이라며, 외국인들은 넘쳐나고 있는데 막상 우리만 못가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은 대북제재 사항도 아니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으로, UN을 통해 남북관계를 빨리 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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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전농충남도연맹위원장 “매년 통일 벼농사를 지어왔지만 통일 모내기에 일부 농민 등만 참여하고 왔지만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나 해야만 하는 통일모내기를 실현해 냈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통일모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은 단순히 금강산 관광을 가자는 취지가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여론을 만들어 통일을 이뤄내자는 것으로, 농민들과 연대해 트렉터 끌고 판문점을 통과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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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겨레하나되기에서는 국민의 힘으로 금강산관광을 열자는 취지로 금강산 관광 사전 신청을 받았다.
 
이는 6.15 운동선언까지 6150명을 사전 신청 받아 금강산관광이 열리면 우선 금강산 관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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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단체로는 축협노조 조합원, 전교조 조합원, 전통문화대학교 조합원, 평화의 소년상 추진위원, 부여환경연대, 농협부여군 지부, 인삼창 노조, 부여군 농민회, 시니어클럽 조합원들이 참석했으며, 오영환서부여농협 조합장과 한상봉 청양두레농악보존회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민 음악팀인 ‘땅울림 팀’의 공연도 있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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