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박근혜 휘호 세종시 표지석 훼손 유감"표명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5/02 [19:20]

이춘희 시장, "박근혜 휘호 세종시 표지석 훼손 유감"표명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5/02 [19:20]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쓴 세종시청 표지석을 A씨가 빨간 페인트로 훼손하고 있다.     © 한국시사저널

 

(세종=하은숙 기자) 이춘희 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의견 들어 유지와 철거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청사 앞에 세워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청 표지석에 지난 1일 붉은 색 페인트가 뿌려졌다.

 

표지석에 페인트를 뿌린 A씨는 표지석 철거를 요구하는 글에는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이 집약되어 있는 도시로, 서울 중심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모든 지방이 평등하게 발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정중심도시”라며 “이러한 세종시에 어찌하여 촛불혁명으로 국민들에게 탄핵을 당하여 쫓겨난 사람의 친필 표지석을 마치 세종시의 상징처럼 세종시청 앞에 저렇게 당당하게 세워두고 있느냐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A씨의 행위 뒤 세종시는 표지석을 천막으로 가려 놓았다.     © 한국시사저널


이 표지석은 2015년 7월16일 세종시 새 청사 개청을 기념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가 새겨져 있다.

 

이와관련 이춘희 세종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동안 유지와 철저에 대하여 찬반으로 나누어 유지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진 사안으로, 페인트를 쉽게 닦아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유지와 철거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표지석을 훼손한 A씨를 불러 재물손괴나 공용물 손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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