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당선 소감...'우리 아이들에게 진 빚을 꼭 갚겠다"

[세종=특별취재반] | 기사입력 2014/06/05 [10:27]

최교진 교육감 당선 소감...'우리 아이들에게 진 빚을 꼭 갚겠다"

[세종=특별취재반] | 입력 : 2014/06/05 [10:27]
▲     © 한국in뉴스

 지금 마냥 당선의 기쁨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50여일 전 수학여행의 기쁨에 들떴던 우리 아이들이 아직 차가운 바다 속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이, 극적으로 구조된 우리 아이들의 공포가 아직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선거운동기간동안 세월호의 우리 아이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 빚을 꼭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매일 매일 이 약속을 뒤돌아보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세종시의 교육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엉켜버린 학교배치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유입되는 학생들을 제대로 수용해서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혁신학교를 비롯해서 학교를 새롭게 재구조화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육시설들도 새로 짓고, 배치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학부모를 만나고, 선생님들을 만나겠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교육청의 업무파악도 해야 합니다. 임기 시작 전에 충분하게 상황파악을 해서 임기와 동시에 선거운동기간 동안 제가 약속드렸던 것들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가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만을 꿈꾸며 걸어왔습니다.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저 최교진이 책임지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저 최교진이 책임지고 맨 앞에 서겠습니다.

 교육감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 학부모, 선생님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세종=특별취재반]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6.13 총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