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시민주권 새역사 쓸 것”

1일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사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3/02 [09:25]

이춘희 시장, “시민주권 새역사 쓸 것”

1일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사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3/02 [09:25]

▲ 이춘희 시장 기념사 모습.     © 한국시사저널


(세종=하은숙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제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 균형발전의 상징인세종에서 시민주권 새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되찾은 대한민국 국민주권 100년의 역사를 시민주권의 역사로 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열들이 되찾은 국권을 소중히 지키고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완성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춘희 시장과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순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이어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한다”는 말로 기념사의 운을 뗐다.

 

이어 3.1운동에 대한 평가에서 이 시장은 “단순한 항일운동이 아니라 민족사와 세계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무엇보다 우리 민족이 단단하게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또한, 3.1운동의 정신이 담긴 독립선언문에는 독립의 주체가 ‘민족’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면서 그것은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거듭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의 주권과 인권을 훼손한 일본에 대해 아직도 그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역사 앞에 사죄하는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리도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면서 그 마지막 과제는 민족분단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선열들이 되찾은 국권을 소중히 지키고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완성하는데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우리 민족이 3.1운동을 통해 독립을 쟁취했듯이 세종시도 위헌결정, 백지화, 수정안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민의 힘으로 지켜냈다”면서 “시민주권특별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주권의 새역사를 함께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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