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표 세종시 농축산과장 인터뷰

"세종시 특성을 살린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10/11 [16:41]

▲ 조규표 농업죽산 과장     © 데일리충청

(세종=하은숙 기자) 세종시는 인근 충남이나 충북에 비해 농업세가 그다지 큰 편도 아니고, 또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농업인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더 크다고 하겠다.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다. 인구유입에 따른 소비확대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기회이다. 블루오션이 될수 있다는거다. 세종시농업 정책 비전을 조규표 농업정책과장과 나눠보았다. 도농복합도시 세종시의 나아갈 농업 정책 비전을 과거 농림부의 여러 부서에서 농업에 대한 많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조규표 세종시농업정책과장을 통해 알아본다.

 

조규표 과장은 “급격한 도시화로 농업인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크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도농통합시의 특성을 잘 살린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은 조규표 과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시름에 빠진 세종시농업인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농업정책이 있다면.
세종시는 면적(465㎦)은 서울의 4분의 3크기이지만, 84.3%(392㎦)가 농촌지역으로 농촌이 도시를 둘러쌓고 있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농촌인구와 경지면적은 줄어드는 반면 인구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거대한 소비시장 형성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근교농업, 관광농업, 식품산업연계농업 등 세종형 3농정책을 추진으로 ‘월급 받는 농업인’ 육성 차원의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선택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거래 매장 2곳을 개설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개장이후 금년 9월말까지 463억원의 매출과 금년 한해만(9월말) 183억원의 매출을 올려 농업인과 도시민과의 직거래가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2018년 9월말 기준 920개 농가가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하고 있어 월급받는 농업인 등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3분의 1인 2천여 농가가 로컬푸드 운동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세종시 전체 생산액 중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농축산업 연간 투입 예산 규모는?
통계청 발표(’16년말)에 따르면 세종시 지역내 총생산액은  9조원이며 이중 농림분야는 0.5조원으로 약 5.5%정도 차지하며, 농업인구도 전체인구(30만명) 중 5%(15천명)정도가 농업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금년도 세종시 전체 예산액은 1조 5,033억원으로 농림 분야예산규모는 지난해 대비 126억 원이 증가한 782억 원으로 전체 세출규모의 5.2%에 해당되며, 이는 2013년 450억원 대비 72.8% 증가한 수치로, 부문별 비중을 보면, 농업·농촌 89.8%, 임업·산촌 10.2%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그러면 그중 많이 강조되고 투입된 분야는?
 전체적으로는 농업생산분야에 약 55%, 소비분야 32%, 유통 9%, 기타 4% 등으로 구성되며, 농업생산분야는 주로 농업분야 직불급 지원액 증가에 기인하며, 세종시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육성에 22억 원, 고품질쌀 육성에 20억 원 등도 투입했습니다.
우리시는 소비·유통분야에 대한 예산액의 비중이 높은데 소비분야는 학교급식비로 222억 원을 반영해 그동안 초‧중학교와 읍면지역 고교까지 시행됐던 무상급식을 모든 학교로 확대했고, 유통분야는 로컬푸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에 92억 원을 편성해 부지매입과 동시에 금년 말이나 내년 초 정도 착공할 예정입니다.

 

- 세종농업의 4차산업, 스마트농업에 대한 견해는?
 중앙정부에서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세종시도 ‘세종형 스마트 농정 실현’을 시정 3기 공약과제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설원예 및 축산분야에 ICT융복합시설과 복합 환경 제어프로그램을 지원해 농가소득을 증대를 위한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5생활권)’ 내에 포함되어 있는 스마트팜 추진방향으로, ‘도시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로 한 스마트팜과 로컬푸드연계마켓, 청년스마트농업상담센터 등 타시도와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 할 것입니다. 

 

- 복숭아 중심 과수원예 특화 내지 유통강화 계획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과수원예로 복숭아와 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1908년 농촌진흥청의 산실인 권업모범장 과수시험포가 조치원지역에 설치되면서 복숭아 재배의 효시가 되어 100년이 넘는 재배 기술이 축적되어 있으며, 알맞은 토양산도와 충분한 일조량은 과육이 연하고 향기가 좋으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생산량은 연간 6천톤 이상 생산되고 있습니다.
 조치원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시스템 지원, 복숭아 안정생산기반 조성지원사업, 시설현대화 영농자재지원 등과 복숭아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고품질 생산기반을 구축했으며, 유통단계에서는 복숭아 홍보판촉행사, 해외시장 복숭아수출, 공동선별·출하촉진을 통한 대형유통매장 입점 복숭아 활용 가공품 등 전방위로 지원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8개 지역농협이 참여한 ‘농산물유통 연합사업단’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을 통해 복숭아를 비롯한 농특산물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시장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 도시민대상 농부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 도시농부 교육에 대한 계획은?
 농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인근 유휴농지를 활용해 주말농장을 분양하고, 기초과정으로 도시농부교실과 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작물재배 실습 위주 텃밭아카데미 등 6개 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농부교육은 국무조정실 세종형 발전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신도심 내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인 도시농부 교육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업정보센터 설치 등 도시농업의 중심역할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도농 상생을 위한 농축산업 정책 방향은?
 그동안 세종형 3농정책 실천을 위해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농정틀을 세웠다면, 앞으로 시정 3기는 ‘안전한 먹거리’, ‘즐기는 농촌’, ‘스마트도시’에 부응하는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안전농산물 생산면적을 경지면적의 50%를 확대하고, 농축수산물복합유통단지 조성 등 로컬푸드운동의 2단계 추진과 조치원 중앙공원에 도도리 파크 조성, 체험·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2022년까지 깨끗한 농장 100개소 선정, 반려동물 문화 확산, 청정축산 환경 조성은 물론, 도시농업지원센터 설립도 지원 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종합계획수립과 친환경생태보전직불금, GAP 삼광벼 생산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 경영안정 도모, 시설원예와 축산분야 ICT보급률 확대를 통해 세종형 스마트농업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가칭 ‘세종시 먹거리위원회’ 설립, 농업분야 시민참여예산제를 본격 가동해 농업분야 협치 및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안전한 먹거리(친환경·GAP) 생산·공급과 PLS강화 기준 준수 등 농산물 안전성관리 체계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확대 등 구매력 있는 소비자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판로를 마련하고, 도도리파크, 도시농업지원센터 설치 및 각종 체험농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결합형 농업과 농산물가공을 중심으로 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로컬푸드 식문화 확산 등 식품산업연계형 농업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세종시표 로컬푸드와 같은 다양한 신규시책 발굴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살고 농업인이 자긍심을 갖도록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규표 농업축산과장은 1961년생으로, 국세청, 국립종축원, 농식품부(통계정보과, 정보화담당관실 등).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세종시 농업축산과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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