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들 믿음직스럽지 않습니까?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7/07 [00:32]

세종시의원들 믿음직스럽지 않습니까?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7/07 [00:32]
▲     ©Daily 충청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하다시피했다. 세종시도 예외는 아니였다. 이런 결과에 세종민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더욱이 연일 방송과 언론에서는 여러 곳의 지방 의회에서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많은 잡음이 생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특히 세종시의회의 경우 젊은 의원들의 대거 진출은 물론 18석 중 17석이 민주당 의원으로 채워졌다.
이런 결과로 세종시민들은 세종시정에 제대로 견제를 할 수 있을지? 시민들과의 소통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하며 의원들의 자질에 우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들의 우려는 얼마 되지 않아 해소됐다는 생각이다.
될성 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 가.
세종시의원들은 준비하고 어둡고 힘든 곳을 먼저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만 거론하고자 한다.
3대 세종시의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후 휴일 임에도 불구하고 4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원구성을 원만히 마쳤다.이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는 합의에 의해 서금택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잡음없이 마친 것이다.
타 시군에서 연일 나오는 잡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재선의원 5명, 초선의원이 13명으로 왠지 불안해 보였지만 이들은 조용하고도 신속하게 원구성을 매듭지은 것이다.

또한 이들은 2일 개원식을 한 후,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4~6일까지 3일간 연수를 실시해 의원들의 소양을 기르고 의회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직무교육에 들어갔던 것이다.
이들은 연수에서 광역의회 의원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및 예산결산 심사기법 등 기본 소양뿐 아니라 의정활동 사례별 교육까지 심도 있게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준비하는 의원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였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의식에 부응하는 전문성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빡빡한 일정에 모두 기쁨마음으로 흐트러짐 없이 하나라도 놓칠 세라 열심히 연수에 임했던 것이다.
이번 의정연수는 오는 16일 50회 임시회를 대비 2018년 1회 추경안과 조례, 동의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전문적 소양과 실무 역량을 쌓은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 했던가? 미리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광역의원으로써의 임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 연수를 통해 의정을 준비하는 의원들의 모습에 세종시의 미래를 미뤄 짐작할 수 있겠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원 이전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발생 시, 의원들은 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소방관계자나 화재진압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방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불편을 주지 않는 방법을 택해 신속한 처리를 한 것이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사고 시민과 진화와 후속조치를 하는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조용하게 세종소방서와 조치원소방서를 방문, 화재현황 청취 및 소방대원 격려, 화재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줄 것은 물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논의했고, 화재예방홍보와 소방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들의 모습은 타 언론이나 방송에서 그동안 화재 사고 현장 등에서 국회의원들이나 광역·기초 의원들이 사고 현장을 무리하게 방문해 화재진압과 후속조치에 ‘의전’이라는 부담은 물론 사고 처리를 더디게 만드는 원인을 만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무책임하고 한심스러운 의원들과는 비교가 되는 행동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보여주기식’의 행동이 아닌 사고자나 사고처리자들을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 참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원 한명 한명의 낯을 세우기보다는 시민과 관계자들의 안위를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세종시 미래에 희망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희망을 주는,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의원 한명 한명이 단합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세종시의 미래를 맡겨 볼 만하다고 감히 말해본다. 
세종시의원들이 앞으로의 4년 멋진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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