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의장, "‘노적성해(露積成海)’는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지난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회 운영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시간"
그는 이자리에서 "지난해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회 운영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였다"며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께서는 여전히 부족하게 느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런 후, 그는 "특정 현안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가 대립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시민들께서 우려가 크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도 시민의 뜻을 집행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후,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시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겠다"는 소회를 밝히며 , 집행부하고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4년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에 대해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이 통과되는 등 우리시 의회가 결의안 등을 통해 국회, 정부, 그리고 사법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목소리를 낸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가 본래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그 완성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직접 반영하고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의정모니터단을 구성하고 운영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으며, 전국 지방의회에 우수사례로 전파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교원, 학생, 보호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으로 1년여 동안 청구인 서명을 확보하고 유효성 검증을 거쳐 청구 수리를 결정하고 제가 대표발의해 심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시행되었다"며 "시민이 직접 만드는 조례가 우리시 의회 처음으로 발의되고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시민이 직접 조례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주민조례청구 제도가 활성화 되도록 시민과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임 의장은 "세종시의회는 최근 2년간(‘22.7.1.~‘24.6.30.) 조례 제·개정안 발의 건수에서 의원 1인당 평균 20.9건을 기록하며, 17개 광역의회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며 "이런 가시적이고 특별한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밀접한 일들을 살펴보고 해결하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2025년 의회 운영 방향으로 ▷세종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시민의 안전과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두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세종지방법원이 앞당겨 설치될 수 있도록 부지매입비 등의 예산이 정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 건의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 △개헌, 세종시법 개정 등 세종시의 법적 지위 확보에도 노력 △미디어단지 등 배후 지원시설 조성과 이주 공무원을 위한 정주 여건 마련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의 모든 역량 집중 △저출생,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과 기업과 투자 유치 등도 집행부와 함께 최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도 차질 없도록 집행부, 조직위와 함께 노력 △경기와 선수촌 건립, 폐회식을 꼼꼼히 준비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
▷지방의회 역할 강화 등 당면 과제 △지방의회법이 제정되어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지방자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이미 국회에 지방의회법안 3건이 제출되어,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로 알고 있다. 그 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시의회는 물론 전국의 지방의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은 언제, 어디든 찾아가겠다. 상임위 현장 방문 등을 더 활성화해 현장의 이야기가 시정과 교육행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의회의 살림도 잘 챙기겠다. 세종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문화,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의회로 만들겠다.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의 구축 관계에 대해서 그는 "지난해 특정 사안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두 기관이 마치 대립만 하는 것으로 비친 점은 매우 안타까웠다. 특정 사업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이 대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두 기관이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와 시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후,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선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며 함께 진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시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로 협력하며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다. 이런 과정 속에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의회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2025년에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일에 더 견고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장은 "올해 사자성어로 ‘노적성해(露積成海)’으로 정했다.‘노적성해(露積成海)’는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말로 아무리 작은 힘이라도, 그것이 모이게 된다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낸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후, "지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빛이 모여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처럼, 2025년에도 40만 세종시민의 마음과 노력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염원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고, 시민의 마음과 노력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의 길을 걸어가는 세종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충청의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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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윤 기자
hes2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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