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본색 만천하에 드러낸 윤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9일 충북도의회 정문에서 개최 7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도지사 ‘친일본색’ 만천하에 드러내”

이재규 기자 | 기사입력 2023/03/09 [15:14]

"친일본색 만천하에 드러낸 윤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9일 충북도의회 정문에서 개최 7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도지사 ‘친일본색’ 만천하에 드러내”

이재규 기자 | 입력 : 2023/03/09 [15:14]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석열정부 강제동원해법 굴욕외교 및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11시 충청북도의회 정문에서 열렸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친일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도지사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임호선 국회의원)은 9일 오전 11시 충청북도의회 정문에서 ‘윤석열정부 강제동원해법 굴욕외교 및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제 강제 동원 제3자 배상안으로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종 외교와 SNS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회견에는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우 충주시지역위원장, 이경용 제천시·단양군지역위원장, 지방의원, 주요당직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석열정부 강제동원해법 굴욕외교 및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11시 충청북도의회 정문에서 열렸다. © 충청의오늘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이날 “우리 도민들은 김영환 지사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에 두 귀를 의심하고 있다”며 “만약에 유럽의 어느 주지사가 기꺼이 나치가 되겠다고 발언하면 그 사람이 온전하겠냐”고 말했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이어 “본인의 발언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하지 말고, 정당한 분노를 죽창가로 왜곡시키지 말라”며 “김영환 지사는 궤변을 중단하고 겸허히 사과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규탄 결의문을 통해 “친일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도지사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변종오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낭독했다.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석열정부 강제동원해법 굴욕외교 및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망언 규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11시 충청북도의회 정문에서 열렸다.  © 충청의오늘


[기자회견문 전문]

친일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도지사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

 

 

지난 3월 6일은 1910년 경술국치에 다름 없는 대한민국 국치일이다.

 

윤석열 정권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하여 일본 전범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련한 돈으로 피해배상을 하겠다고 결정함으로써 역사의 정의를 부정하고 일본에 굴종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우리 대법원의 확정 판결마저 무시한 폭거이다.

 

일본 전범기업들은 앉아서 면죄부를 받았고, 일본 정부는 과거 담화를 반복하는 체면치레로 골칫거리를 떼어냈다.

 

우리는 165만 충북도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 투항외교를 강력히 규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 정부는 어떠한가?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전히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고집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일본 자위대 재무장, 부당한 수출규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 무단 방류 등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자진해서 일본 정부의 죗값을 영원히 덮어주고, ‘묻지마 면죄부’를 줘버린 것이다.

이로써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과 분노를 모아 외친다.

윤석열 정권은 당장 ‘셀프 배상’ 결정을 취소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

그렇지 않으면 3.1 독립만세운동 때와 같이 강력한 국민 반대 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온 국민이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치를 떨며 분노하는 와중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우리 충북도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지난 3월 7일, 김영환 도지사는 SNS에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욕적 제3자 배상안을 옹호하고 나섰다.

더욱이 김영환 지사는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우리 국민 모두가 분노하는 굴욕외교, 투항외교를 두둔하기 위하여 자진해서 “친일파가 되겠다”고 일갈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을 애국자라고 추켜세우고,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는 피해자와 국민들을 향해 “사과를 구걸하지 말라”고 쏘아붙이는 김영환 지사의 정신세계는 도대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못해 의아하기까지 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특보를 자임하면서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 이상 우리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우리는 충북도민의 이름으로 ‘아첨꾼, 막말꾼’김영환 도지사를 규탄한다.

김영환 지사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온 마음으로 도민에게 사죄하라.

그렇지 않다면 충북도민의 처절하고 뜨거운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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