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의 의회 권한과 존재 자체 무력화”규탄

학생들 교육예산 집행중단에 시의회-아산시 정면충돌
의회에서 의결한 교육예산 11억 6백만 원 집행중단에 시의회 철회 요구 천막 농성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3/09 [11:25]

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의 의회 권한과 존재 자체 무력화”규탄

학생들 교육예산 집행중단에 시의회-아산시 정면충돌
의회에서 의결한 교육예산 11억 6백만 원 집행중단에 시의회 철회 요구 천막 농성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3/09 [11:25]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시민을 대표하고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하며 함께 성장해 해나가는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박경귀 아산시장은 의회의 권한은 물론 의회 존재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산시가 올해 지원하기로 편성한 교육 예산 11억 6백만 원을 특별한 이유 없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시장이 요구한 예산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집행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산시에서 2023년 본예산 심의 당시 학생들을 위한 교육경비 예산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여 시의회에서 예산을 세워주었는데, 뒤늦게 문제가 있다며 집행을 중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며, 자기모순(自己矛盾)에 빠진 것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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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시의회는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권한인 예산의 심의·확정 권한을 박 시장이 침해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박 시장의 이러한 일방적인 교육경비 집행중단 결정에 즉각 제동을 걸었다. 지난 7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박 시장의 이러한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여야 의원 모두 한목소리로 박 시장을 성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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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희영 의장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시민을 대표하고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박 시장의 행보는 의회의 권한은 물론 의회 존재 자체를 무력화 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또한 “박 시장의 독단적 행보에 맞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하여 의회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산 집행 중단 철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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