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산 시·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반대, 천막농성 돌입

통폐합될 경우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과학기술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포로 이전
의원들, 온양온천역 앞에서 천막농성 벌여, 시민 서명운동 등시민 참여 독려 진행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1/12 [22:59]

민주당 아산 시·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반대, 천막농성 돌입

통폐합될 경우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과학기술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포로 이전
의원들, 온양온천역 앞에서 천막농성 벌여, 시민 서명운동 등시민 참여 독려 진행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1/12 [22:59]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아산시 민주당 시·도의원들의 모습.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아산 시·도의원들이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은 절대 안된다”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12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천막농성에 돌입,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앞서 충남도는 조직과 부동산 효율화를 위해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산시 소재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과학기술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내포로 이전이 계획돼 있다.

 

이에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내포 이전이 실행되면 일자리 감소, 행정서비스 질 악화,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이 된다”며 “충남도가 백지화할 때까지 아산시민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남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아산·천안 도민들은 중소기업 자금을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아산·천안에 집중된 중소·벤처기업들은 거리가 멀어져 공공기관과 협업을 주저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민을 고생시키는 계획”이라며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아산시가 25년 전 청사 자리를 내주고 유치했던 경제기관을 내포로 이전하려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며 “이전이 예정된 7개 기관 중 아산에서만 4개가 이전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 반대' 시민 서명을 위한 천막. © 충청의오늘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아산시의회 의장단 측에서 충남도를 방문해 관련 의견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장헌 도의원은 “우리는 결연한 마음으로 충남도청의 현재 계획을 명확히 반대한다”며 “아산 시민들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아산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고, 시청 또한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다”며 “이번 농성과 더불어 온라인 서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오는 21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민주당 아산 시도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한 뒤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서명은 추후 충남도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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