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연주회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학생들이 감사와 기쁨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학부모와 졸업생, 각계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르게이 스보이스키 교수(Sergey Svoyskiy,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화예술대학 지휘교수 및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재학생이 모두 참여하여 소프라노 플루트 듀엣, 피아노 솔로, 현악 4중주, 합창 등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정기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베네딕트(J. Benedict) 작곡의 라 카피네라를 소프라노 송주희, 플루티스트 이대현이 듀엣으로 연주했다. 이어 피아노 솔로 김우림 학생이 리스트(F. Liszt) 작곡의 스페인 광시곡 S. 254를 연주했다.
또한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레스피기(O. Respighi)의 새 (모음곡) P. 154 1번 전주곡을 연주했으며 바리톤 솔로 강준성 학생이 모차르트(W. A. Mozart) 작곡의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나비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피가로의 아리아)를 불렀다.
이날 합창단은 앙코르 무대로 정기연주회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작은 새들의 노래(작곡 오기쁨)>를 불러 정기연주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곡은 큰 숲을 울리는 작은 새소리처럼, 학생들이 음악으로 세상을 울릴 것을 소망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감동을 받은 관객들은 끊임없는 박수를 쏟아내며 마지막 무대를 향한 아쉬움을 달랬다.
본교 학부모 강창희 씨는 "공연 내내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서 감동을 받았다. 우리 아이가 정말 소심한 아이였는데 이번에 자신감 있게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행복해하는 것같아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주미하 교장은 “올 한해 학생들은 청주와 하동에서의 찾아가는 음악회, 태국과 캄보디아에서의 동남아 연주 기행 등 크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음악이 마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와 기쁨, 감사를 느끼며 음악의 참된 가치를 배웠다. 학생들이 밝고 순수한 음악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변화를 주는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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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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