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재 겸재 산수화 외 323점 세종으로 귀환

재미교포 김대영 씨 수집 유물 324점 무상 기증
공립 안중식 우노 김기창 작품 등 예술적 가치
시립 민속박물관 향토유물박물관 활용 전시 예정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8/17 [09:43]

해외소재 겸재 산수화 외 323점 세종으로 귀환

재미교포 김대영 씨 수집 유물 324점 무상 기증
공립 안중식 우노 김기창 작품 등 예술적 가치
시립 민속박물관 향토유물박물관 활용 전시 예정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2/08/17 [09:43]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해외소재 겸재 산수화외에 323점이 세종으로 귀환했다. 해외에 있던 유물이 수도권이나 국립대형박물관이 아닌 세종시에 자리 잡은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오전 정음실에서 재미교포 김대영 씨 수집 유물 324점을 무상으로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김대영(91)씨는 미국 호스앤젤레스 거주 중인 교포로 유물 324점(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 기타 67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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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씨는 서울 경복고 재학 중 미군 통역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 1956년 미국 유학 중 현지에 정차갰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무역업과 부동산업 등 다양햔 분야에서 활동 이민 1세대를 대표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자수성가를 이루신 분이다.

 

김대영 씨가 소장한 유물의 존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9년 실시한 해외 소재한국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김씨는 코로나19로 연락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오래 5월 세종시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간 해외 문화재 발굴 협력 방안을 논의하던 중 유물 기증을 추진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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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 기증된 소장품은 고향인 서울에 기증하려 하였으나 수집한 유무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으회화 도자기도 상당수 포함되어 대한민국 행정수도라는 정체성에 부합하는 점을 들어 세종시에 기증을 서득하였다.

 

오랜 설득과 협상 끝에 기즈자 가족들은 향토유물박물관과 행정수도인 세종의 역사 문화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수집품을 일체를 무상 기증하기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시는 기증자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이 유물을 보다 많은 시민이 볼수 있도록 상시 공공개하고, 특별저ㄴ시회 등을 통해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주요 기증유물로는 겸재 정선의 '선면사수도', 공립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 윤보 김기창의 판화 등이다.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닌 선면산수도는 말 그대로 선면, 즉 부채형 화면에 그린 산수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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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겸재의 '선면산수도'를 세종시 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립 안중식(1861~1919)은 조선 말 장승업(1843~1897)의 제자로, 산수화와 행서에 능통한 근대 대표 화가로 꼽히고 있다.

 

총 10개의 접힌 면으로 구성된 '화조영모도십폭병풍'은 독수리 말 닭 해오라기 등 8가지 소재를 활달한 필치로그린 작품이다.

 

운보 김기창(1913~2001)의 판화 작품은 그의 천진난만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 기증대상에는 청초 이석우, 취당 장덕의 작품을 비롯해 조선 말렵 공주 탄천에 거주하며 활동한 두산 정술원의 작품이 있다.

 

또, 19세기 말 북한 해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초화문호'를 비롯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사이 젱작된 다양한 도자기로 포함되어있다.

 

세종시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및 향후 건립될 향토유물 박물관에 상설 기획 전시 열린 수장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할 계획이다.

 

이로인해 해외 소재 유물수집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시가 인수한 유물들은 문화제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등록 보존 처리 후 시민들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시는 역사 문화발전을 위해  가치가 높은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으로, 시민들께서 문화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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