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전격 백지화"

최민호 시장, 13일 오후 기자 간담회. "공무원의 77%가 반대, 시민은 반반 의견" 전해
13일부터 8석 읍면동장에 대해 내부공모 개시.. 공모결과 통해 시장이 임용키로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21:58]

최민호 세종시장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전격 백지화"

최민호 시장, 13일 오후 기자 간담회. "공무원의 77%가 반대, 시민은 반반 의견" 전해
13일부터 8석 읍면동장에 대해 내부공모 개시.. 공모결과 통해 시장이 임용키로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2/07/13 [21:58]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세종시 전역에서 추진되어 온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시행 4년만에 전격 폐지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제도는 지난 2018년 8월 조치원읍장을 시작으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내세웠던 이춘희 전임시장의 대표적인 인사정책이다.

 

최 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조직 혁신 문화 차원에서 그동안 여론조사등을 통해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공무원들의 77%가 제도 폐지를 원했으며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 읍답자의 86%가 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시민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가 54% 대 46%로 '만족한다'와 '불공정하다' 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어느 지역을 샘플로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오차 범위도 있는 것이라 대충 이건 반반의견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이장단협의회장이 이 제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공식으로 진정을 해왔다는 사실도 전했다.

 

최 시장은 "(이번 조사는) 조직문화 혁신이라는 차원에서도 들여다보고 또 민주주의라는 어떤 주권성이라는 점도 그리고 효율성이라는 것도 들여다보며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경우 77%가 폐지를 원하는 동시에 그렇다고 임용권자가 그냥 임명하기보다는 내부에서 공모를 거쳐(내부 심사)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가 공무원 사회에서는 말하자면 지지받지 못한 시책이라는 걸 제가 여기서 깨달을 수 있었으며 시민들에게도 물어보니 반은 찬성하지만 반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전부 다 종합을 해봐서 제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 추천제보다는 내부 공모를 통해서 읍면동장을 임명하고 거기에 따른 지금 8명의 읍면동장을 임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같은 최 시장의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읍면동장 여덟 자리에 대한 내부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윤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