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청주·청원 통합 시작됐다.

①청주 구도심 탈 공동화 심각 ㅡ교육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4/01/11 [15:48]

<기획>청주·청원 통합 시작됐다.

①청주 구도심 탈 공동화 심각 ㅡ교육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4/01/11 [15:48]
 
▲ 2015년 3월 율량2지구로 이전 되는 중앙초등학교 전경     © 하은숙 기자

 
주성중, 중앙초 이전에 대비한 계획 전무
청주시 상당구가 통합으로 5면 8동(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5면과 중앙동, 성안·탑·대성동, 영운동, 용담동, 금천동, 명암동, 산성동, 용암1·2동 등으로 구성된 신 상당구가 생긴다.

새로 조성되는 상당구는 현 청원군청 청사를 쓰고, 효촌 남일면으로 청사를 신축해 옮기는 계획이 서 있으며  인구 18만1486명이며 4만0444㎡로 구성된다.

상당구와 분활돼 신설되는 청원구 는 현 상당구청 자리를 청사로 쓰며 2읍1면5개동인 내수읍, 오창읍, 등 2개읍 과 북이면, 우암동, 내덕1·2동, 율량동, 사천동, 오근장동 등 5개동으로 총면적 21만4099㎡이며 인구16만6천0175명으로 재구성 된다.

구도심이 포함돼 신설되는 상당구는 통합 과정과는 별도로 도심 공동화 대안 마련에 도시개발 관계자들이 고심하던 지역이다.

특히 도심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동, 수동, 중앙동, 명암동, 성안동, 등이 있고 청주시청을 중심으로 영동 및 수동 구 청주역 일대가 심각하게 낙후되기 시작해 곳곳에 공동화로 인한 주거지역과 상권의 함몰로 심지어 도심 미관 까지 해치고 있어 대안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곳이다.

한때 학교와 금융권, 관공서의 밀집으로 최고의 번성기를 자랑했던 청주시내 중심가는 교통수단의 발전으로 주거 형태가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구도심권의 주거인구의 탈 러시가 정점에 올랐었다.

 
▲ 2015년 3월 율량2지구로 이전 되는 주성 중학교 전경     © 하은숙 기자

구도심 주거 인원 감소 여파로 중앙초등학교 인접한 교동초등학교가 이미 교명만 용암동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는 과학교육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도심회복에 아무 도움을 주지 못했다. 

구도심 교육기관 이전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초등학교의 학생 감소세가 빠르게 지속되면서 2015년 3월 개교 목표로 율량 2지구인 라마다 호텔 뒤편으로 중앙초등학교와 주성중학교가 옮겨 가는 것으로 결정돼 실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앙동에 위치한 중앙초등학교는 1946년 9월21일 개교해 7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65회에 걸쳐 1만7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중앙초는 현재 총학생수 139명에 교직원수 31명이며 남학생이 77명, 여학생 62명이며 남직원10명 여직원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때 청주에서는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 하던 학군으로 중앙초등학교 졸업생 중에 많은 명사들이 배출돼 청주에서는 명문 초등학교로 불린다.

오래된 명문 전통학교가 구도심의 쇄락과 운명을 같이해 명호만 유지하고 폐교 된다는 점에서 청주시의 명문 전통을 아끼는 식자층들과 졸업생들의 안타까움이 늘어가고 있다.

이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앙초 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초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사회나 인접한 도청 공직사회나 주변 상인들은  충북도 의회가 건설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성안길 주변 상인들을 중앙초 자리에 예상대로 충북도의회가 신축되면 중앙초 지하 1·2·3층을 주차장으로 건설해 유·무료를 막론하고 성안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부족분을 해소 해 주길 염원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상당구로 분류되고 있는 수동과 중앙동 주민들은 주성중학교 이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 하고 있다.

주성중학교는 1951년9월에 개교해 6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622명의 학생과 교직원 62명, 운동장이 2만1080㎡(6388평) 건물부지가 7279㎡(2205평)기타 923㎡ 총 2만 9279㎡로 구성돼 있다.

구도심의 공동화로 학생들이 청주시내 지역에서 차출돼 구성원을 맞추다 보니 통학 등의 문제가 발생해 학부모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근처 인근 지역에서 학생들을 강제 배정해 인원을 채우는데 한계가 있고 구도심의 공동화로 학교 위치가 인구 밀집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수동·중앙동 주민들은 “그나마 있던 학교가 옮겨 가면 도시 자체가 생기를 잃어 청주역 복원과 도심 소나무 심기 등의 사업까지도 탄력을 잃을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청주 시민들은 구도심 교육 공동화에 따른 청주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슬기로운 대안제시와 시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청주시의 명철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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