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시민 100인의 제언 “with 코로나 문화도시 청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문화도시 첫 해부터 활동해온 시민위원 20인의 ‘돋우미’역할도 돋보여

박덕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16:22]

문화도시 청주시민 100인의 제언 “with 코로나 문화도시 청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문화도시 첫 해부터 활동해온 시민위원 20인의 ‘돋우미’역할도 돋보여

박덕호 기자 | 입력 : 2022/01/20 [16:22]


[충청의오늘=박덕호 기자] 문화도시 청주시민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은 문화도시 청주가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가 20일 14시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 직지홀에서 청주시민 100인과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백신패스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한 이날 100인의 원탁회의는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첫 프로젝트이자 지난 2020년 12월에 이어 2번째로 펼쳐진 문화도시 시민회의로, 문화도시 멤버십을 통해 사전 신청한 청주 4개구의 10대 ~ 70대 각 세대별 남녀 시민 100인이 참석했다.

연령‧세대별로 자유롭게 원탁에 둘러앉아 진행한 이날 회의의 주제는 “with 코로나 문화도시 청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로, 3시간 동안 열띤 이야기장이 펼쳐졌다.

흥덕구에 거주하는 25살 곽혜주씨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각광받고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적극활용 할 수 있게 지역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같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었고, 청원구의 연승엽(24)씨는 “청주의 문화공간들이 도심에 집중돼 있어 이를 청주 전역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있어야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문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서원구의 유영현(61)씨는 “청주 외곽 곳곳의 유휴지를 시민 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화답했고, 흥덕구의 최종수(73)씨는 “온라인이 더욱 대중적인 시대가 됐지만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배려한 문화도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원구의 이상우(81)씨는 “문화도시 청주를 위해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마련해달라”며 전 세대가 모두 주인공이 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 청주의 내일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성별도 나이도, 마주한 상황도 모두 다르지만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로 보내온 2년의 시간이 더 나은 청주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고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는 문화적 백신이 됐다는 것에 공감을 표한 시민들은 올 한해 문화도시 청주가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장시간 회의에도 각 원탁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하고 각 참석자들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합의된 목소리를 도출해내는 ‘원탁회의 돋우미’시민위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시민위원은 문화도시 첫 해 상호추천제를 통해 시민들 스스로 선출한 문화도시 정책제안자들로 그동안 내가 사는 동네, 우리 도시의 이슈 등 해결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정책 안건 결정 등 86만 청주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돋우미’역할을 맡은 문화도시 시민위원 20인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날 원탁회의에서 시민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발굴된 의제는 올해 문화도시 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으로, 이는 시민과 늘 소통하는 거버넌스형 문화도시를 지향해온 청주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화도시센터는 “이번에 발굴된 의제를 통해 문화도시 청주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올 한해, 청주의 문화력이 모두의 일상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회복하는 힘이 되도록 86만 청주시민과 서로 보듬고 응원하며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도시센터는 이날 시민 100인의 원탁회에 이어 오는 2월 8일 동부창고 34동에서 지역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문화도시 지원 사업의 성과와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또 한 차례의 토론회로 거버넌스형 문화도시의 행보를 이어간다.
박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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