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잊은 꽃', 세종시 원수산 등에서 피어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1/11/20 [21:01]

'철 잊은 꽃', 세종시 원수산 등에서 피어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11/20 [21:01]

▲ 11월 20일 세종시 원수산에 피어있는 철 잊은 철쭉꽃의 모습.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선주 기자] 철을 잊은 꽃들이 세종시 전월산과 원수산 등에서 피어있다. 

 

'철없는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철을 잊은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요즘 철모르고 피는 꽃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지난 11월 1일 청주시 오송읍의 한 가정의 화단에서 발견된 미선나무 꽃의 모습.  © 충청의오늘


'철'이라는 말은 원래 절기(節氣)를 말하는 것으로, '철없다'라는 말은 사리를 분별할 만한 지각이 없이 행동할 때 핀잔을 주는 말입니다.

 

농사지을 때는 절기가 매우 중요하듯이 작물이 자라는 데는 다 때가 있지요.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 지난 7일 지났는데, 철을 잊은 꽃들이네요.

 

많은 무리를 지어 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이름모르는 꽃이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 공원에 11월 20일에 피었있는 모습. ▲     ©충청의오늘

 

철쭉과 미선나무 꽃은 봄에 꽃 피는 것이 정상인데, 초겨울에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주위 나뭇잎들은 단풍이 들고 떨어지고 있는데 환경파괴가 만들어 낸 기이한 현상일거라는 것에 그리 예쁘고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꽃도 제철에 피고 지고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환경도 그럴 때 정상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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