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철을 잊은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요즘 철모르고 피는 꽃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농사지을 때는 절기가 매우 중요하듯이 작물이 자라는 데는 다 때가 있지요.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 지난 7일 지났는데, 철을 잊은 꽃들이네요.
많은 무리를 지어 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철쭉과 미선나무 꽃은 봄에 꽃 피는 것이 정상인데, 초겨울에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주위 나뭇잎들은 단풍이 들고 떨어지고 있는데 환경파괴가 만들어 낸 기이한 현상일거라는 것에 그리 예쁘고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꽃도 제철에 피고 지고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환경도 그럴 때 정상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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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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