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껴안은 이재명…'원팀' 의지 밝혀

반길훈 기자 | 기사입력 2021/10/15 [18:34]

설훈 껴안은 이재명…'원팀' 의지 밝혀

반길훈 기자 | 입력 : 2021/10/15 [18:34]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반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이 후보와 의원들 간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경선 후 닷새 만의 일이다.

 

이날 상견례는 이 후보가 자신의 국정운영 비전을 밝히는 자리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승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우리 모두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경쟁 기간의 작은 갈등들을 다 넘어서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나 콘크리트가 되기 위해선 시멘트 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또 함께할 때 1+1=2가 아니라 3이 되고 4가 돼 큰 힘이 된다”며  공정, 민생, 개혁, 성장 등 네 가지 비전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하던 당일  통화 사실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참모들은 실무적으로 조정되면 전화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였지만 저는 다른 생각이라 그제(13일) 전화를 드렸다”며 “안 받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콜백을 주셔서 당을 위해 우리가 뭘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지나면 저희가 한번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 후보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제가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의원들에 90도 숙이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경선 기간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좌장인 설훈 의원과는 두 팔 벌려 포옹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원팀' 의지를 드러냈다.

 

반길훈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