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수만 마리 12년만 백제보 상류에 찾아와

22일 청양군 청남면 왕진교…사진작가로 북적이는 백제보 상류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02/22 [21:39]

▲  사진제공 조성윤.    ©충청의오늘

 

 동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AhJvagn8BH4 (동영상 제공-조성윤)
 "자연생태계 조금씩 회복" 긍정적 평가


[충청의 오늘=하선주 기자] 백제보 상류인 청양군 청남면 왕진교에 가창오리가 12년 많에 찾아왔다.


이번 가창오리는 4대강 공사와 함께 사라진 지 12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백제보 상류인 청남면 왕진교 다리 부근 강물에 떠 있는 가창오리떼는 어림잡아 2~3만 마리 정도, 왕진나루터 하중도 부근 백제보 수문개방으로 드러난 작은 모래톱에 1~2만 마리 정도가 앉아 있는 것까지 합하면 총 3~4만 마리 정도로 보였다.
 

▲  사진제공 조성윤.     ©충청의오늘

 이번 백제보 인근에서 대규모로 나타난 가창오리는 자연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일로 보고 있다.


환경운동 관련자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무리를 지어 오다가 공사가 진행되면서 몇 마리밖에 찾아오지 않았는데, 대규모로 찾은 것은 이 번이 처음으로, 자연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작가와 신문기자들이 가창오리가 찾은 백제보 인근에는 몰려들어 차들로 가득하다.(사진제공 조성윤)   ©충청의오늘

 

 이어,  "계절적 요인과 월동지 상황 변화와 날씨 등 여러 가지 요건이 있겠지만, 지난해 백제보 수위가 내려가면서 상류 모래톱이 생겨나면서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와 사진작가들이 모여들면서 취재 열풍도 대단했다.


이날 청양군 청남면 중산리 부근과 왕진교 수질오염 상시 감시초소 부여측정소 부근까지도 사진작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날 왕진교 도로에는 차량으로 가득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가창오리가 먹이를 찾아 들녘으로 날아갈 시각엔 가창오리의 군무를 찍기 위해 작가들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 졌다.

 
하지만 가창오리들은 한꺼번에 하늘에 떠오르면서 왕진교 다리를 넘어 상류인 청양군 화양리 인근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작가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창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가창오리는 전 세계 30만 마리 내외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 서식하는 가창오리 100%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


가창오리는 금강을 중심으로 전남 영암호, 고창을 오가며 월동을 한 이후 봄에 시베리아로 북상한다.

 

(사진과 동영상은 청남면에 거주하는 조성윤씨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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