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 방안 구상 본격화

18일 전문가 포럼 개최…4월부터 활용 방안 수립 용역 시행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2/19 [10:33]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 방안 구상 본격화

18일 전문가 포럼 개최…4월부터 활용 방안 수립 용역 시행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02/19 [10:33]

 

 [충청의 오늘=하선주 기자]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장기 유휴시설인 천안시 성거읍 소재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일부 공간이 행정안전부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30억 원을 투입, ‘충남혁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충남사회혁신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관련 실·국장, 문화예술 및 도시·공간재생 분야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박연미 이레농원 대표가 지역융합형 모델 발표를 통해 농업,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자연친화적 문화 커뮤니티인 ‘(가칭)함께 그린 센터’ 조성을 제안했다.


  도상훈 BMT 대표는 ‘복합문화레저타운’을 조성해 도민의 레저스포츠 수요에 대응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MR) 스포츠 체험시설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현식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4차 산업 기반의 예술 창작과 향유, 예술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코리아디지털아트빌리지’ 신축 의견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한 주요 사항을 과업에 반영해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오는 4월 도비 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 방안 수립 용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사회혁신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테마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충남사회혁신센터와의 조화가 중요하고, 시대적 요구를 살리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인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책임감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999년 총 519억 원을 투입해 당시 중부권 최대 규모로 개장했으나 경영 적자로 2010년 문을 닫았다.


  이후 매각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아왔으나 마땅한 방안 없이 유지됐으며, 현재는 1개 업체가 임대 계약을 맺고 물류창고로 이용 중이다.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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