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주민과 더불어 잘사는충남?‘도서방문 대장정’ 마무리“건의 사항 수렴·도정 적극 반영 할 것”[한국시사저널=손대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28일 태안 외도와 두지도를 끝으로 취임 당시 약속했던 충남 전 도서 지역 방문을 마쳤다. 양 지사는 1년 4개월간의 대장정에서 도서 주민의 일상을 직접 살펴보고 소통에 나섰으며, 생활불편과 지역현안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지난해2월 27일보령 원산도·효자도를시작으로 도서 방문 대장정에 올랐다. 이후 격렬비열도·대난지도·허육도·불모도 등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지난달 28일 외도와 두지도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내렸다. 평소 도정 참여가 어려운 섬 마을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어촌뉴딜300 등 사업 현장 점검을 위해 주로 주말과 휴일을 택해 시간을 냈다. 양 지사는 지난해 10개 도서, 올해 20개 도서 등 16개월 동안 14차례에 걸쳐 29개 유인도서와 1개 무인도서 등 총 6개 시군의 30개 섬을 방문했다. 도서방문은 105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뱃길 등 총 2393.5㎞를 이동거리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1년 4개월간의대장정에서 1109명의 주민과 소통하며, 이들로부터 151건의 건의사항을 귀담아들었다. 주민건의사항의 주요 내용으로는부잔교 설치, 선착장 확장 공사 등 생활 불편 건의부터바지락 종패지원 등 주민소득 사업, 해양쓰레기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가운데 122건(▲영목항~원산도 연육교조기개통 등 처리완료27건·▲해양쓰레기 운반선 건조 등 추진 중 37건·▲구도항~고파도 여객선 운항횟수 증회 등 장기검토 58건)에 대한답변을 마쳤다. 외연도·황도 등 최근 방문한섬에서 제안 받은 건의사항 29건에대해서는 답변을 준비중이다. 양 지사는 “주민들 불편 해소를 위해 부잔교 설치, 선착장 보강공사 등 6개 사업은 특별조정교부금(13억 원)을 통해 우선지원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 6개지원사업에는 ▲육도 둘레길(2.5억) ▲죽도 안전시설 보강(2.5억) ▲원산도 주요도로 아스콘 덧씌우기(5억) ▲분점도 폐교부지 매입(0.4억) ▲대조도 부잔교(1억) ▲허육도 선착장 보강공사(1.5억)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외 다른 사업들에 대해 예산편성등을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다. 양승조지사는 “(도서 지역 주민들께서는) 섬에 거주하는 것 자체로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 고귀한 마음에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주민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직접 현장에서 들어보며, 육지와 못지않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충청남도의 도정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의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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