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후보, “노무현 넘어서겠다”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22:01]

김병준 후보, “노무현 넘어서겠다”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0/04/14 [22:01]

▲     ©한국시사저널

 
- “세종시, 노무현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 “누구의 이름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김병준의 이름으로 새 정치, 큰 정치, 정책이 살아있는 진짜 정치 해낼 것”


[한국시사저널=하선주 기자]  세종시을 김병준 후보(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중부권 선대위원장)는 4월 14일(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세종시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며 “저 역시 노무현을 넘어 김병준의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세종시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 첫 공식일정으로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 기념공원>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 단순한 행정수도가 아니라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과감한 분권화와 규제완화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만드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의 세종시에 대해“당초 구상과 다르게 심각한 지역 불균형과 재정난, 대전의 베드타운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께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하고 △투기지역 해제 △김병준 라인을 통한 세종 교통체계의 혁명적 개편 △수요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그렸고, 20여 년 전부터 제가 꿈꾸어 왔던 행정수도 세종시의 비전을 가슴에 담아 이번 선거를 치루었다”면서“세종시가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갇히면 지금처럼 곳곳에서‘노무현 팔이’가 횡행하게 된다. 이것은 결코 노무현이 바랐던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제 세종시가 노무현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누구의 이름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김병준의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는‘새 정치’, ‘큰 정치’, 정책이 살아있는 ‘진짜 정치’를 해나가겠다”며 그동안 세종시민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아래 4월 14일자 페이스북 글 전문


<세종시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합니다, 저도 노무현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몸도, 마음도 힘든 가운데 치른 선거였습니다.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노력했지만 저의 선거운동이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종호수공원의 ‘노무현 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의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꿈꾸었던 세종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꿈이었냐고요? 단순한 행정수도가 아니라,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감한 분권화와 규제완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꿈이었습니다.


당초의 구상과 사뭇 다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역내 불균형과 재정난 속에 하루하루 대전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는 세종시를 보며 여러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하고, ‘투기지역 해제’를 약속했습니다. 다시 다가오는 철도중심의 시대를 바라보며 서울-조치원간 열차의 소요시간을 줄이는 등, 조치원을 철도교통과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공약도 했습니다. 또 세종시에서 제시한 세종청사역 – 내판역 – 조치원역의 철도노선 종촌(세종청사)역 – 고운아름역 – 조치원산단역 – 조치원역으로 이어지는 ‘김병준라인’의 지하철로 바꾸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교육 문화 등 다른 분야의 약속도 했습니다. 교육은 그 한 예인데, 국가주도의 교육을 시민주도 내지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세종시에서 만큼은 세계가 인정하는 초중등교육 프로그램을 학부모들이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국가가 정한 교육 프로그램만을 따라가는 교육으로서는 우리 아이들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저는 이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그렸던, 또 20여 년 전부터 제가 꿈꾸어 왔던 행정수도 세종시의 비전을 가슴에 담아 이번 선거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
세종시는 세종시고, 노무현은 노무현입니다. 세종시를 노무현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갇히게 됩니다. 지금처럼 곳곳에서 ‘노무현 팔이’가 횡행하게 됩니다. ‘노무현 정신’을 사실상 배반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이것은 결코 그가 바랐던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종시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합니다.


저 역시 노무현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이것이 고인이 제게 바라는 바라고 저는 믿습니다. 누구의 이름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김병준의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새 정치’, ‘큰 정치’, 정책이 살아 있는 ‘진짜 정치’를 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길에 힘이 되어주십시오. 그동안 보내주셨던 과분한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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